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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최명희 문학관' 25일 개관

길가다/언젠가는 2006. 4. 27. 02:49

[한국일보 2006-04-24 21:21]

크게보기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1947~1998) 문학관이 전북 전주에 문을 연다.

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두재균 전북대총장)는 25일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전주한옥마을 200여평 부지에 한옥으로 지은 ‘최명희 문학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인 김연 명창이 창작 판소리 ‘혼불’ 의 눈대목을 부르고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가 ‘내가 아는 작가 최명희’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 문학강연을 연다.

1층 주 전시관인 ‘독락(獨樂)’에는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에 대한 안내문과 친필원고, 훈장 등이 전시되고 지하공간은 문학 강연장과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초대 관장에는 작가의 모교인 전북대 장성수(58ㆍ국문과) 교수가 위촉됐다. 장 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보존’,‘심화’,‘확산’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존’분야는 선생의 작품 및 유물의 관리와 발굴을 통해 선생의 삶과 문화의 열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관련 유물 공개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심화’는 문학제, 학술상, 학술세미나, 학술총서 발간 등 지금까지 혼불기념사업회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들을 공동 주관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정기 문학강연과 문학제, 기획상설전시 등을 통해 최명희 문학을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확산’은 청년문학상, 문학기행, 소설기행, 소설교실, 문학자료실 운영, 문화유산해설사, 독후감대회 등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최명희 사랑모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 관장은 “시민과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며 감동을 주고 받는 시민밀착형 문학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063)284_0570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