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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남님이 장진영과 함께하기

#박동남님이 #장진영님과 함께 있습니다. 1일 · 햇밤을 거두다 / 장진영 6월의 산중에는 비릿한 밤꽃 향기 한창이다 산새들도 욕정의 끈을 풀고 울어대는 밤이다 달빛에도 화끈 달아오른 그녀... 공기보다 가볍게 풀밭에 눕는다 식어가는 별빛이라도 삼켜야 했다 꽃이 진다 꽃진 자리마다 열녀문은 열리고 꽃잎 사이 떨치고 간 머리칼은 몸을 엮었다 바람에도 다칠세라 두꺼운 가시 덫도 세웠다 산고의 여름 가고 9월이 몸을 푼다 신음소리에 숲도 새들도 잔뜩 긴장한다 가늘게 벌어진 자궁문을 젖히고 툭,툭, 바람난 장끼도 깃을 접는다 바람도 숨고르며 양수의 골을 쓰다듬는다 순산이다 동자승 머리통처럼 잘 여문 자식들이다 살갗 비비며 간난했던 한 여름 애기 망태기엔 가득한데 잴 걸음도 없이 잿밥 아래 제물로 보내야 할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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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끝을 겨울비가 쓸어낸 하루였다, 항상 곁을 같이했던 풍경을 사흘 전에서야 북서쪽에 매달았다, 바람으로 배를 채우고 알아먹도 못한 경을 읊는 소리에 한가롭다, 한가롭다는 말을 엔간해선 안 한 이늠이 한가롭다는 말은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니다, 올여름 비와 폭풍에 산판에 지치고 민원에 망하고 여기다 길게 살아보겠다고 얻었던, 이것도 나랏돈으로 지어졌던 공공건물?이 몇몇 인간의 잔머리에 팔려 이사 고민은 싸였고... 그래, 간 데 까지 가보자는 존버정신을 기초로 살아 왔다, 민원이야 상대?가 있어 해결되면 돈이고 나발이고 결산 될 거고 새 터를 잡았다, ... 여기다 복이란 냅다 없는 늠이 용케 창작기금 기백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사람 환장하게 만든 것이었다, 일에 지치고 얽힘에 쓰러진 날들의 연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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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김도연, 박동남, 외 38명 댓글 21개 좋아요 댓글 달기공유하기 댓글 댓글 6개 더 보기 김도연 자랑질 하셔도 되어요 잘 커서 앞가림 겁나 잘하고 있으니요 2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3주 답글 1개 더 보기 김도연 닮았으니께 걱정 하덜덜 마세요 ㅎㅎㅎ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2주 김명림 이런 거 자랑시키지 않으면 부모가 아니죠.(자랑하실 만 합니다) 멋진 아드님.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3주 장진영님이 답글을 남겼습니다 · 답글 1개 최영희 자랑스럽지요 ~~ 이런 소식은 종종^^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3주 장진영님이 답글을 남겼습니다 · 답글 1개 댓글 1개 더 보기 댓글을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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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오늘, 새둥지를 찾았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적상산 오름 곁에 산중의 외딴마을, 풍경소리만이 고요를 깨운다. 52박동남, 안성화, 외 50명 댓글 31개 좋아요 댓글 달기공유하기 댓글 관련성 높은 댓글 댓글을 입력하세요... 최영희 벌써 한달요? 시간 참 빠르네요 그 곳에서 더 젊은 오빠되시고…더 보기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2주 장진영님이 답글을 남겼습니다 · 답글 1개 김도연 이제 엉딩이로 꽉 누르시고 사셔요 축하드립니다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2주 답글 1개 더 보기 김도연 장진영 ㅎㅎㅎ 거렁들 엉딩이들이 빈약하지만 뭐 기로는 지지 않지요…더 보기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2주 '관련성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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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살다가라하네 더 보기 이 동영상을 재생하는 중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를 다시 시작해보세요. 닫기 46김도연, 박동남, 외 44명 댓글 31개 좋아요 댓글 달기공유하기 댓글 댓글 4개 더 보기 김도연 으긍 구질구질하게 이런 노래를 ㅠ 직설 화법에 노하지 마시공…더 보기 2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1주 · 수정됨 장진영님이 답글을 남겼습니다 · 답글 3개 황영애 조금의 시간적여유가 있나봅니다 성찰도 해 보시공 저는 줌 수업 연습 해 볼라꼬 ㅠ 1 삭제 또는 숨기기 · 좋아요 · 답글 달기 · 11주 답..

길가다

장진영 1월 12일 · checkmarkcaution-solid 올 들어 푸짐하게 덤벼든 설화에 홀려 그려졌던 일기가 없어졌다, 누가 탐할 것도 아닌, 개도 좋아 날뛰며 백설 공주를 쫒은 모양새인 그림일기가 사라져 버렸다, 허탈했다, 어제 일이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헝클어진 회로에 어제의 허탈도 지워져 간 틈새엔, 기계가 만들어 논 가짜 생일에 받은 꽃도 있었다, 생판 마주 봄 하나 없는 허공의 파장으로 맺어진 친구의 정담도 있었다, 밤새, 짝을 부른 고라니의 부르튼 울음 곁에 처마 밑 붕어 한 마리, 설화가 건들고 간 바람에 몸을 섞여 요분질 하는 요령 소리에 깊어가는 겨울밤, 잃어버린 어제들을 새겨넣어 본다. 이 동영상을 재생하는 중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를 다시 시작해보세요. ..

길가다

장진영 1월 28일 · checkmarkcaution-solid 명량明亮한 시방이다, 하늘은 제 색깔 숨겨 눈발 부어대는데, 회색빛 짙어가는데, 계곡에 머물다 뱉어진 바람 소리는 소곡小曲하는 품음인데, 여기에 장단하여 허기졌던 풍경風磬은 천지를 낚는데, 공중파에 실려든 자식놈은 전염병에 가슴팍 졸이는데, 장사꾼은 이마에 어둠과 밝음의 두 亡望망자 그리면서 존버로 버티는데... 대첩大捷으로 자위하는 산중의 만끽이다, 20년 멀다 않고 자가격리와 거리두기가 화두 아닌 숙제로 습習이되였던 나는, 읍내에 나가지 않아도 멕여줄 겨울 양식이 쨈 있다는 것으로 이 동영상을 재생하는 중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를 다시 시작해보세요. 닫기 4장+ 47김도연, 박동남, 외 45명 댓글 32개 좋아요 댓글 달기..

길가다

장진영 2월 11일 · checkmarkcaution-solid 어머니는 세상을 시상이라 말하신다, 시상이 아니고 세상이당께 하면" 아이고 내새끼야 어미 말 잘 들으면 누어서 떡이라도 얻어먹을 것인디 시상을 어둠에 묻고 붕붕 떠도는 시상에 휩쓸러 어디까지 갈라냐" 푸념 고인 혓바닥만 두들겼다, 피우지 못하고 시상詩想의 갈망화渴望花만 그리다 홀연히 가신 임여, 당신에게 다녀왔던 길새김 놓습니다 7장+ 75김도연, 안애숙, 외 73명 댓글 40개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길가다

장진영 2월 15일 · checkmarkcaution-solid 어제는 고등학교 역사 담당 은사님이 가시더구만ㅠ 아까운 임들 한 분씩 한 분씩 하늘 길 찾아 가시구나, 9시 30분에 전송된 당신의 소식에 슬픔의 안녕을 고합니다, 당신의 외침은 살아있어 깨어나는 시민으로 하여 민주의 길은 열릴 것입니다, 후손에게 안겨 줄 것입니다, 편히 쉬소서()()() 그대여/백기완 ... 오늘도 가고 어제도 갔다 시간만 가고 마음은 남은 자리 내일을 캐면 토라지는 마루바닥 그대여 여기는 지금 어디쯤인가 보는 이 없어 아직은 수줍은 핼쓱해진 뜻언저리 어이해서 무쇠같던 몸 안개처럼 녹아내리고 오늘도 생가지 하나 거덜이 나지만 아픔을 잃어 저어하는 고목 그대여 나는 이제 누구인가 대답하라 지금 여긴 마른 바람이 종일 덜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