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밥 / 천양희

길가다/언젠가는 2006. 3. 31. 16:33

밥 /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