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남촌에는
- 시 김동환 / 작곡 김규환, 노래 박재란
1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데.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2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3
산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를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 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시인의 약력>
· 1901년 함북 경성 출생. 호는 파인(巴人), 또는 취공(鷲公).
일본 동양(東洋) 대학 문과 수료. 조선 일보 . 동아 . 일보 기자를 지냈고,
· 1929년경부터 종합지 <삼처리> 를 주제했으며, '적성은 손가락질하며'로 시단에 등단
· 1940년 친일평론 <전승과 문화의 육성>(매일신보, 7월 6일자) 발표, 이후 시와 평론 및 강연을 통하여, 친일행위를 함
· 1942년 반민특위가 구성되어 공민권이 박탈되자 <삼천리사 경영중 본의 아니게 친일했음>을 자인
· 1950년 6.25동란 중 납북
· 시집 <국경의 밤>, <승천하는 청춘>, <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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