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탈도 많고 신명도 많은 계절.
아픔인가 하면 기쁨이고 쓴맛인가 하면 단맛이다.
이름하여 益母草의 계절, 이렇게 표현해도 될는지..ㅎㅎ
마당 한 귀퉁이에서 익모초의 순이 돋아나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익모초는 한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약초로 통하지만
관상용으로도 제법 괜찮죠.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여름철 배앓이나 설사 때문에
누구나 익모초 즙을 한 번쯤은 마셔보았을 겁니다.
마셔본 사람은 익모초, 하면 그 지독하게도 쓴 맛을 떠올리게 되구요.
이 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당근을 섞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추세인 것 같구요..
여름이 되어 배가 아프고 밥을 잘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앓을때
더위를 먹어서 그렇다 하시며
어디선가 익모초 몇가지를 구해다
돌절구에 찧어 베보자기에 짜서
초록색 익모초즙을 한사발 만들어 입가심하라며
사탕 한 알과 곁들여 주시던 엄니.....
너무 쓴맛에 진저리가 쳐지며 토할것 같은 그맛...
그래도 입에 쓴약이 몸에 이롭다고
익모초 두어번 찧어 마시면 더위먹은 몸이
회복이 되며 입맛이 돌았습니다.
이게 바로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천연 녹즙이겠지요.. ^^
익모초는 복통뿐만 아니라
생리통 등 여성질환의 대표적인 약초로 통하기도 하지요.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와 자궁을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탁월하다는 보고도 있다구요.
특히 자궁암, 유방암, 위암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암이란 발생부위만 다를 뿐 발생원인은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든다면
익모초는 기타 다른 암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구요.
경제라는 것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민간요법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는데.
감추었다 싶더니 이즈음 부쩍 부활하고 있는것 같네요.
이것을 다소 현란하게 표현하자면
과학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말할 수 있겠죠...?
민간요법이란 기실 단순한 게 아니죠.
수십 수백년 아니 어쩌면 수천 년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것,
그것이 민간요법임을....
최고급 병원 특실에서 돈으로 제아무리 병을 낫자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아주 간단하게 치유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잊지 말자구요~ 고리타분한 것이 신선하다는 사실을~~~ ^^*
출처=은모래
메모 : ,,
'풀잎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간단한 자연의 원리로 모든 병을 고친다. (0) | 2007.07.06 |
---|---|
[스크랩] 벌꿀 이야기/중앙일보에서 (0) | 2007.07.06 |
[스크랩] 당분이 있는데도 당뇨병에 좋은 것이 꿀이라고? (0) | 2007.05.18 |
[스크랩] 개양귀비 (0) | 2007.05.18 |
[스크랩] 인동초 효능 (0) | 2007.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