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스크랩] 사랑/ 智圓
길가다/언젠가는
2006. 9. 15. 01:58
사랑/智圓
번뇌를 벗어 놓고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부를 때
세상의 빛들은 내게로 걸어온다는 것을
이제서야 안다
사랑이 아니면 어둠 거둘 수 없고
참회가 아니면 분노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부르기 전
나는 몰랐다
작고도 작은 것들이
별로 떠오른
그의 하늘을 보았을 때
보잘 것 없는 내가 얼마나
높이 떠오를 수 있는지를 알았다
하늘에서 별이 되기 위해
나는 더욱 작아져야 하리
티끌만한 자국도 마음에 쌓지 말고
높고 높은 부귀도 입에 올리지 말고
단풍 같은 그 마음 물결에 닦고
또 닦으리라
사랑하는 이의 이름 끝에서
나는 별로 떠오르리라
높고 높은 사람들의 마을을
그윽히 비추며
작은 미소로 덧없다 말하리. 06 09
사랑을 잊어버린 오늘 우리의 삶은 멸종으로 가는 가정이 아닐까요.
개울물이 온갖 소리를 냅니다.
이 가을 한밤
뜬눈으로 세우려합니다 _智圓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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