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音律
산맥과 파도/도종환 작시,안치환 노래
길가다/언젠가는
2006. 9. 3. 14:52
산맥과 파도 - 안치환
산맥과 파도
글 - 도종환
능선이 험할수록 산은 아름답다 능선에 눈발 뿌려 얼어붙을수록 산은 더욱 꼿꼿하게 아름답다 눈보라 치는 날들을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외설악의 저 산맥 보이는가 모질고 험한 삶을 살아온 당신은 그 삶의 능선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험한 바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 세찬 바람 등 몰아칠수록 파도는 더욱 힘차게 소멸한다 보이는가 파도 치는 날들을 안개꽃의 터져오르는 박수로 바꾸어 놓은 겨울 동해바다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의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바꾸어 놓았는가
- '부드러운 직선' (창비 1998.07)
산맥과 파도
노래 - 안치환
능선이 험할수록 산맥은 아름답다 능선에 눈발 뿌려 얼어붙을수록 산맥은 더욱 꼿꼿하게 아름답다 눈보라 치는 날들을 겨울꽃 터져오르는 박수로 그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저 산맥 저 산맥 모질고 험했던 당신 삶의 능선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산맥으로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삶으로 바꿨는가 예
거친 바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 세찬 바람 등에 몰아칠수록 파도는 더욱 힘차게 부서진다 파도 치는 날들을 안개꽃 터져오르는 박수로 그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저 바다 저 바다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삶으로 바꿨는가 예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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