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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육성법문/칠바라밀 5. 안정의 날(금요일)-구산스님

길가다/언젠가는 2006. 6. 11. 14:25

    칠바라밀 - 안정의 날 : 구산스님 육성법문

    칠바라밀(七波羅蜜)

    일곱 가지로 꿈을 깨는 법
    구산스님

    五. 선정(禪定)......안정의 날(금요일)

    내 마음이 편할 때에 안정이 되는데 마음을 깨치고 나야 진짜 안정이 됩니다. 물질로는 인간의 최고가치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깨쳐야만 최고가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사물의 진정한 이치를 깨닫고 마음을 안정합시다. 몸이 청정하고 마음이 깨끗해야만 지혜가 밝아집니다. 깨진 그릇에다는 물을 담을 수 없고 깨끗한 그릇에 물을 담아야 마음의 달이 비치는 것입니다. 곧 자성의 지혜 광명이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안신입명(安身立命)은 지분(知分)과 지족(知足)과 팔풍(八風)의 세파에 움직이지 않으며, 허영심이 없어야 부동지(不動地)인 마음을 깨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 마음이 안정되고 영원한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안신입명(安身立命)입니다.

    지분(知分), 즉 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은 내가 부처될 분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넉넉한 줄 알아야 합니다. 물질세계에서는 지족(知足)이 있을 수 없지만, 마음을 깨치면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기 때문에 만족한 줄을 압니다. 온갖 세파도 또한 만족한 줄 모르는 데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利(리), 衰(상), 毁(훼), 譽(예), 稱(칭), 譏(기), 苦(고), 樂(락), 이것이 팔풍(八風)인데 이 여덟가지 바람이 우리 중생계의 세파인 것입니다.

    또 입은 병과 같이 말이 없고 뜻은 성문과 같이 굳게 닫읍시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을 뿐 아니라 실언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함부로 하는 혀는 자신을 찍는 도끼가 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말이 적은 사람일수록 안으로 덕을 닦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의지는눈,귀,코,혀,몸,생각의 육문으로 드나들기 때문에 마음을 닦는 사람은 六賊(육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번 결단한 의지를 성문처럼 굳게 닫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정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옥련암
글쓴이 : 무이(원행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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