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房(문학외일반)
어버이 그리며 만든 '김영일문학상'
길가다/언젠가는
2006. 5. 16. 00:55
[국정브리핑 2006-05-13 11:08]
아버님 영정 곁에선 김장학사.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남다른 어버이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 아동문학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철민 장학사는 한국아동문학회를 창설하고 운영해온 아버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김영일 아동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1세대를 이끌었던 김영일 선생은 동요 '다람쥐' '방울새' '구두 발자국' 등 어린 시절 모든
어린이가 즐겨 불렀던 노랫말을 지으신 분이다.
김 선생은 황해도 신천 출생으로 일찍부터 아동문학에 뜻을 두어 대학생 시절에 이미
'고향집'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등 문학활동을 해왔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후 귀국하여 주요 신문사에서 소년부서를 담당하는 등 아동문학의 전방에서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왔다.
그는 또 1954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단체인 '한국아동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
겸 회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아동문학의 활성화와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1984년 작고하기까지 우리나라 문학단체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거목이었다. 그런 그를 기리는 문학비가 과천 서울대공원의 입구에 '다람쥐' 문학비가 건립되어 있다.
이런 훌륭한 문학가의 뜻을 이어 그의 둘째 아들로 자신 또한 아동문학가로 활동중인 김철민 장학사가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는 길을
생각하다가 아버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문학상을 마련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한국문협 신세훈 이사장을 비롯한 문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동시부문 장현기 시인, 동화부문 강휘생 아동문학가가 각각 수상했다.
7회 수상자 강휘생,장현기 시인
동시 부문의 장현기 시인의 수상작은 동시집
'코끼리열차'는 세 번째 동시집으로, 장 시인은 1955년부터 문학의 길에 들어선 이후 시집 13권을 낼만큼 활발한 활동을 해오신 80을
바라보는 노 시인으로 동시창작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동화부문 수상자인 강휘성씨의 수상작은 '전학온 아이'로, 그의 네
번째 작품집이다. 한국아동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등 주요 문학단체에서 중심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분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학 온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새로운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른 많은 작품에서 인권존중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다루어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국정넷포터 김선태(ksuntae@empal.com)
<김선태님>은 고양시
원중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끝으로 43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시다 지난 2월 정년퇴직하셨습니다. 한겨레신문('김선태교장선생님의 학교이야기')을
비롯해 서울신문, 한국일보, 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매체에 교육칼럼을 쓰셨습니다. [약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저서] <빨간 마스크의 공포(한국파스퇴르)>외 10여권의 동화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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