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회상(回想) 1'/천상병
길가다/언젠가는
2006. 3. 2. 21:34
'회상(回想) 1'- 천상병(1930~93) 아름다워라, 젊은 날 사랑의 대꾸는
소녀 소년 같이 토라짐이 있다. 이런 대꾸가 가슴을 두 근 반 세 근 반 뛰게 한다. 당신의 사랑도 처음에는 이처럼 '눈금이 왔다 갔다 하는 저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귀 기울여 보라. 그렇게 쌓이고 쌓였던 사랑의 흰 눈들이 어느덧 봄볕에 다 녹아 당신의 사랑에선 이제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맑은 계류(溪流) 하나를 이루었구나.<문태준 시인> (시가 있는
아침)-중앙일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