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흘린흰소리

촛불을 켜다

길가다/언젠가는 2008. 6. 18. 22:18

                                                           촛불이여,,,,,!

 

 

   숭례문의 불씨는 한풀이라도 하는 듯 되살아나 살풀이라도 해야만 했던가 여린 가슴으로 바람 막아 촛불에 혼을 담고 피어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보고만 있기에는 울화만 치밀고 미친 소가 바닥에 허우적거리다가 마지막 운명을 다하는 것처럼 짓거리는 작자들의 헛소리에 나의 흰소리는 힘을 잃어간다,

  나는 요즘 작태의 현상을 슬프게 읽고 있다, 나는 일제의 역사나 육이오 세대는 아니지만 교과서의 학습으로, 조정래의 아리랑이나 태백산맥 줄기로 박경리의 토지 등의 역사 소설이나 기록을 통해서 어머니의 한을 노래했고 슬픈 역사의 줄기를 잡았다, 그리고 광주항쟁의  현장에서 민주주의의 참역사를 확인했다.

  그런데 요즘 묘한 右란 이름으로 다가서는 *뉴라이트(신보수주의) 소속인 이영훈 교수라는 작자는 조정래 씨의 아리랑은 광기로 가득 찬 역사왜곡 소설이라고 떠벌이고 홍성길 씨라는 교수는 땅 투기 하지 않은 사람이 바보라 떠벌이며 일본군 강제 위안부(정신대)는 자발적 참여라고 주장하는가 하며 고려대 교수인 한승조 씨는 "일제의 지배를 받았던 것이 민족의 축복"이었다고 망발한 작태를 읽고 뉴라이트의 실체에 이명박 씨가 있다는 것에 격분하고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아들은 지금도 촛불의 의미마져 가늠할 여지도 없이 피곤한 몸으로 서울 한복판에 기동대라는 소속으로 군 복무에 촛불과 맞걸다 장맛비에 몸을 움츠리며 젊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뉴라이트라는 악령의 그림자는 어머니(조상)의 한으로 내일을 불 밝히는 촛불 앞에 참회했으면 한다,  더 이상의 슬픈 역사는 남기지 말자며 잠시 머물다 가는 산방에도 촛불을 켠다, 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