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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에게 미안하다

길가다/언젠가는 2007. 7. 1. 17:03

미안하다

나는 언제 옷 벗어부치고 시 써본 일 없었으니

나탈리 망세. 스무 살의 그 여자가, 벗은 몸으로, 눈부신 대낮 같은
겁 없는 육체의 순간으로, 흠씬 껴안아선, 힘주어선, 사람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할 때, 그녀에게 첼로가 단지 첼로뿐이었으랴. 사랑한다고
감히 주절거려본 적 있었는가. 그 앞에서 제대로 너를 벗어준 적 있었는가.

미안하다
시야

- 정윤천 시집 `구석` (실천문학사)



스위스 출신의 누드첼리스트 나탈리망세



‘첼로로 락을 연주할 수 있다’는 그녀의 자유 사고를 반영하듯
음반은 클래식 하모니에 인디안 타악기와 힙합 비트를 결합하는 등
크로스오버의 색채를 강조했다

지금 연주되는 ‘천사들’ 외에도
그룹 퀸의 음악을 건반 악기 반주로 편곡한‘More to life’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의 주제를
대중적으로 편곡한‘Arpeggione’,
랩비트에 담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켰고,
바다와 원시림을 꿈꾸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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