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스크랩] 제부도 여자의 사랑--정 영경

길가다/언젠가는 2007. 2. 12. 01:20
제부도 여자의 사랑--정 영경

 
제부도 여자의 사랑
                정 영경
제부도 바다는 하루에 두 번씩 가랑이를 벌린다.
그 가랑이 속으로 길이 들어간다.
물길이 세차게 일어선다.
.....선술집 계집 영이 천천히 다리를 조인다.
몇 번을 까무라친 남정네를 그리워하며....
순간!
겨울 한철 얼어붙었던 바다에
눈물꽃이 진저리를 치며 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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